본문 바로가기

이야기57

이야기 고사성어 57 우공이산/우화등선/운칠기삼/원교근공 愚 公 移 山어리석을 우 공변될 공 옮길 이 뫼 산 우공이산: 우공이 산을 옮기다: 꾸준하게 한 가지 일에 매진하면 마침내 큰 일을 이룰 수 있음 옛날에 둘레가 7백 리에 높이가 1만 길이나 되는 태형산과 왕옥산이 있었다.두 산 사이에 마을이 있었는데, 마을의 앞뒤를 두개의 큰 산이 가로막고 있어 돌아다니기에 불편했다.마을에 사는 우공愚公은 나이가 이미 90에 가까웠지만, 사람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산을 옮기는게 좋겠다고 마음먹었다.그는 자식들과 의논한 뒤 다음 날부터 돌을 깨고 흙을 파서 발해까지 운반하기 시작했다.발해까지 한 번 갔다 돌아오는 데 꼬박 1년이 걸렸다. 이것을 본 지수라는 사람이 웃으면서 만류하자 그는"내게는 자식도 있고 손자도 있으니 자자손손 계속해서 대를 잇겠지만 산은 더 불어날 일.. 2021. 1. 29.
이야기 고사성어 56 와각지쟁/와신상담/요령부득/욕속부달 蝸 角 之 爭달팽이 와 뿔 각 어조사 지 다툴 쟁 와각지쟁: 달팽이 뿔에서 다툼: 매우 사소하고 무의미한 다툼 전국 시대 魏위나라 혜왕이 齊제나라 위왕을 치려고 중신들과 응징책을 논의했으나 아무런 결론 없이 논쟁만 지루하게 계속되었다. 그러자 혜왕은 도교의 현인인 대진인에게의견을 물었다. 대진인은 혜왕에게 말했다."달팽이의 왼쪽 뿔 위에 觸촉씨, 오른쪽 뿔 위에 蠻만씨가 각각 나라를 세우고 있었습니다.어느 날 서로 다투어 전쟁을 벌였는데 전사자가 수만에 이르고, 도주하는 적을 추격한 지 보름 만에야전쟁이 멎었다고 합니다."혜왕이 "그런 엉터리가 어디에 있소?" 하고 반박하자 대진인은 말을 이었다."땅 위의 아무리 큰 나라라 하더라도 우주에서 보면 그야말로 티끌에 불과할 것입니다.우주의 무궁함에 비추어 볼.. 2021. 1. 28.
이야기 고사성어 55 오월동주/오합지졸/옥선혼효/온고지신 吳 越 同 舟나라 오 나라 월 같을 동 배 주 오월동주: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한 배에 타다: 서로 미워하면서도 어떤 목적을 위해 부득이 협력하는 상태 춘추시대 오나라의 손무가 쓴 손자병법 구지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세력을 하나로 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원수지간인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고강을 건너다가 풍랑을 만나게 되면 평소의 적개심도 잊고 서로 왼손과 오른손처럼 필사적으로 돕게 될 것이다.이게 중요한 것이다. 전차를 끄는 말들을 서로 붙들어 매고 바퀴를 땅에 묻어 적에 대항해 본다고 한들그것이 마지막 의지가 되는 않는다. 의지가 되는 것은 오직 죽을 각오로 똘똘 뭉친 병사들의 마음이다."즉 오월동주吳越同舟란, 서로 적대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목적을 위해.. 2021. 1. 26.
이야기 고사성어 54 연목구어/에미도중/오리무중/오매불망 緣 木 求 魚인연 연 나무 목 구할 구 물고기 어 연목구어: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함: 불가능한 일을 하려 함, 잘못된 방법으로 목적을 이루려 함 왕도정치론을 유세하며 떠돌던 맹자가 齊제나라에 갔을 때의 일이다.제나라 선왕은 패도 정치에 관심을 갖고 맹자의 의견을 구했다. 맹자는 "폐하께서는 전쟁으로 군사와 백성이 목숨을 잃고 이웃 나라 제후들과 원수가 되는 것을 원하십니까?" 하고 물었다.선왕은 "그렇지 않소. 다만 과인에게는 대망이 있소." 했다.맹자는 말을 이었다."폐하의 대망이란 천하통일을 하시고 사방의 오랑캐들을 무력으로 복종시키는 것이 아닙니까?그러나 잘못된 방법을 통해 그것을 이루려는 것은 마치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緣木求語과 같습니다.아니, 오히려 그보다 더 심합니다. 나무에.. 2021.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