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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57

이야기 고사성어 69 정중지와/조강지처/조령모개/조삼모사 井 中 之 蛙 우물 정 가운데 중 어조사 지 개구리 와 정중지와: 우물안 개구리 후한의 명장 마원이 젊은 시절 新나라에서 외효의 부하로 있을 때였다. 당시 마원의 친구인 공손술은 나라를 세우고 황제를 칭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었다. 외효는 마원을 보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라고 했다. 마원이 찾아가자 공손술은 무장한 군사들을 배치시켜 놓은 채 높은 자리에 앉아 거들먹거리는 자세로 그를 맞이하며 말했다. "옛우정을 생각해서 자네를 장군에 임명할까 하는데 어찌 생각하는가?" 그가 천하를 도모할 인재가 못 된다고 생각한 마원은 돌아와 외효에게 "공손술은 좁은 蜀땅에서 으스대기만 하는 우물안 개구리井中之蛙였습니다.:" 하고 고했다. 그러자 외효는 공손술을 버리고 훗날 후한의 시조가 된 광무제와 제휴했다. - .. 2021. 2. 19.
이야기 고사성어 68 전전반측/전화위복/절차탁마/점입가경 輾 轉 反 側 돌아누울 전 구를 전 뒤척일 반 기울 측 전전반측: 누워서 이리저리 뒤척임: 근심과 걱정으로 잠을 못 이룸 오매불망寤寐不忘과 함께 시경 관저장에 실려있는 시에서 유래했다. 輾전은 몸을 모로 세우는 것이고, 轉전은 뒹군다는 뜻이다. 反은 뒤집음, 側은 옆으로 세운다는 뜻이다. 처음에는 아름다운 여인을 그리워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었으나, 지금은 단지 걱정 등으로 잠을 못 이루는 경우를 이르는 말로 쓰인다. "구욱구욱 물수리는 강 숲에서 우는데 아리따운 아가씨는 군자의 좋은 배필 물위의 마름풀 이리저리 흐르네 아리따운 아가씨 생각 자나깨나 그리네 그리워도 만나지 못해 자나깨나 그리워하니 긴긴 밤 언제나 만날까 잠 못 이뤄 뒤척이네輾轉反側 물위의 마름풀 이리저리 헤치며 따노라니 .. 2021. 2. 17.
이야기 고사성어 67 장수선수/적반하장/전광석화/전전긍긍 長 袖 善 舞 길 장 소매 수 좋을 선 춤출 무 장수선무: 소매가 길면 춤이 좋아진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도 좋은 조건이 유리함 한비자 오두편에서 한비자는 부국강병의 기초가 건실한 내정에 있다고 보았으며, 이를 위해서는 법을 바르게 정비하고 집행하며 상벌을 엄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속담에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출 수 있고,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 할 수 있다' 고 했다. 밑천이 많아야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강하면 일을 도모하기 쉽고, 나라가 약하고 어지러우면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 秦진나라에서는 관리들이 계획을 열 번이나 바꾸어도 실패하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燕연나라에서는 한 번만 바꾸어도 성공을 거두기 어려웠다. 이것은 진나라의 관리가 지혜.. 2021. 2. 16.
이야기 고사성어 66 자업자득/자포자기/자화자찬/장삼이사 自 業 自 得 스스로 자 일 업 스스로 자 얻을 득 자업자득: 스스로 한 일로 스스로 얻다 業이란 범어 karma를 번역한 것으로 '짓는다'는 뜻이다. 불교에서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선악의 소행을 말하는 것으로, 미래에 선악의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착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복이 내려지고, 악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벌이 내려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로, 모두 자기 자신이 한 행동에 따라 그 대가를 받게 된다. 자업자득은 원래 불교 경전의 하나인 정법념경正法念經 권7의 偈頌게송에 나오는 말로, 병졸이 투옥되어 있는 죄인을 꾸짖으면서 "달리 나쁜 일을 하지도 않았으면서 고통스러운 갚음을 받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업보가 스스로 그 결과를 얻는 것이다自業自得. 모든 중생의 경우가 다 이와 같다.. 2021.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