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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57

이야기 고사성어 89 흥망성쇠/부복납간/전무후무/유전무죄 무전유죄 興 亡 盛 衰 일어날 흥 망할 망 성할 성 쇠할 쇠 흥망성쇠: 흥하고 망함과 성하고 쇠함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영원한 제국은 없었다. 그리스 제국, 마케도니아 제국, 로마 제국, 몽골 제국 등 일찍이 역사에서 세력을 떨쳤던 대제국들은 다 쇠퇴의 과정을 거쳤고, 문명을 싹 틔웠던 곳들이 지금까지 찬연함을 유지하며 남아 있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어디 나라뿐일까? 세상일은 모두 돌고 돌아 순환되는 이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盛者必衰, 번성한 후에는 반드시 쇠퇴하는 법이고, 興盡悲來, 즐거운 일이 다하면 슳픈 일이 닥쳐온다고 했다. 또 極盛이면 必敗란 말도 있다. 무슨 일이나 극도로 성하게 되면 또한 반드시 그 끝은 좋지 않게 된다는 말이다. 剖 腹 納 肝 쪼갤 부 배 복 들일 납 간 간 부복납간.. 2021. 3. 24.
이야기 고사성어 88 환골탈태/회자인구/후생가외/후예사일 換 骨 奪 胎 바꿀 환 뼈 골 뺴앗을 탈 아이밸 태 환골탈태: 뼈를 바꾸고 태아를 빼앗다: 몰라볼 만큼 좋게 변함 남송 때의 승려 석혜홍이 편찬한 냉재야화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황정견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시의 뜻은 무궁하지만 사람의 재능에는 한계가 있다. 한계가 있는 재능으로 무궁한 뜻을 좇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시의 뜻을 바꾸지 않고 말을 만드는 것이나, 시의 뜻을 본받아 시구를 고쳐 표현하는 것은 가능한데 이때 전자를 가리켜 환골법換骨法이라 하고, 후자를 가리켜 탈태법奪胎法이라 한다." 원래 換骨이란 말은 도가에서 靈丹을 먹어서 보통 사람의 뼈를 仙骨로 만드는 것을 이르는 말인데, 위의 인용문은 이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 냉재야화 - 膾 炙 人 口 회칠 회 고기구.. 2021. 3. 23.
이야기 고사성어 87 화사첨족/화서지몽/화이부동/화중지병 畵 蛇 添 足 그림 화 뱀 사 더할 첨 발 족 화사첨족: 뱀을 그리고 발을 붙이다: 쓸데없이 덧붙여 일을 그르침: 사족 楚나라의 재상 소양이 衛나라를 친 뒤 다시 齊나라를 치려 하자 초조해진 제나라 왕은 秦나라 세객說客 진진에게 이를 말려 줄 것을 부탁했다. 소양을 찾아간 진진이 말했다. "어느 집 하인들이 술 한 잔을 얻었습니다. 그들은 땅 위에 뱀을 가장 먼저 그린 사람이 혼자서 술을 마시기로 했습니다. 한 사람이 뱀을 제일 먼저 그렸지만 자기 솜씨를 자랑하기 위해 뱀 그림에 발을 그려 넣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사람이 뱀 그림을 완성한 뒤 술잔을 빼앗으며 '뱀에 무슨 발이 있단 말인가? 자넨 실격일세' 하고 말한 뒤 다 마셔 버렸습니다. 공께서는 이미 최고 벼슬에 올라 계신데 다시 제나라를 친다 한들.. 2021. 3. 22.
이야기 고사성어 86 호접지몽/홍곡지지/홍일점/화광동진 胡 蝶 之 夢 오랑캐 호 나비 접 어조사 지 꿈 몽 호접지몽: 나비꿈: 물아일체의 경지 어느 날 장자가 꿈을 꾸었다. 그는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녔다. 기분 내키는 대로 날아다니면서도 자신이 장주莊周인 줄은 알지 못했다. 그러다 문득 깨어보니 자기는 분명 변함없는 장주였다. 그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람인 내가 나비가 된 꿈을 꾼 것인가? 아니면 나비가 꿈속에서 내가 된 꿈을 꾼 것인가? 알지 못하겠구나. 하지만 사람인 나와 나비 사이에는 틀림없이 구별이 있을 것이니, 이것을 가리켜 사물의 변화인 물화物化라 한다." 오늘날 胡蝶夢 또는 胡蝶之夢은 물아일체의 경지 또는 인생의 덧없음을 이르고 있다. 그리고 物化도 사물의 변화, 만물의 끝없은 流轉을 의미하는 말로 많이 쓰이고 있다. 鴻 .. 2021.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