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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57

이야기 고사성어 44 선견지명/선즉제인/성하지맹/세월부대 先 見 之 明먼저 선 볼 견 어조사 지 밝을 명 선견지명: 앞을 내다보는 안목 후한서 권54 양진전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조조는 자신의 신하인 주부 양수의 총명함에 질투심을 느낀 나머지군사들의 마음을 어지럽혔다는 죄목으로 그의 목을 베었다.아들이 죽자 그의 아버지 양표는 몹시 비통해 했다. 어느 날, 조조가 양표의 핼쓱해진 모습을 보고 물었다."어찌 이렇게 모습이 야위셨소?"이에 양표가 "부끄럽게도 엤날 한 무제의 신하이던 김일제와 같은 선견지명先見之明은 없고,늙은 어미 소가 어린 송아지를 핥아 주는 마음처럼 자식에 대한 사랑만이 남아서 그렇습니다."하고 대답하자 조조의 안색이 바뀌었다고 한다. - 후한서 - 先 卽 制 人먼저 선 곧 즉 억제할 제 사람 인 선즉제인: 먼저 사람을 제압한다.. 2021. 1. 11.
이야기 고사성어 43 삼촌지설/상가지구/상전벽해/새옹지마 三 寸 之 舌석 삼 마디 촌 어조사 지 혀 설 삼촌지설: 세치 혀 낭중지추囊中之錐의 고사에 이어지는 이야기다.초나라 왕과 만난 조나라의 평원군은 합종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지만반나절이 지나도록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마침내 평원군이 모수에게 의견을 묻자모수는 즉시 칼을 빼들고 초왕의 면전에서 소리쳤다."단 두마디면 결정날 일을 해 뜰 무렵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결정을 내지 못하다니 말이나 됩니까?"놀란 초나라 왕이 모수를 꾸짖었다. 모수는 앞으로 나아가 외쳤다."당도 비옥하고 군사도 많은 초나라가 진나라에게 위협을 받는 것은 무슨 이유입니까?합종은 초나라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모수의 말에 설득당한 초나라 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합종에 찬성했다.무사히 조나라로 돌아온 평원군은 "모수의 무기는 세치 .. 2021. 1. 9.
이야기 고사성어 42 살신성인/삼고초려/삼십육계/삼인성호 殺 身 成 仁죽일 살 몸 신 이룰 성 어질 인 살신성인: 자신을 희생해 인을 이루다 논어 위령공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높은 뜻을 지닌 선비와 어진 사람은 삶을 구하기 위해 仁인을 해치는 일이 없고,오히려 자기 몸을 죽여서라도 仁을 행할 뿐이다."이 말은 인을 위해 반드시 목숨을 바쳐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목숨과 仁인 모두를 지킬 수 없을 때 덕이 있는 사람이라면 생명을 아끼기 위해인을 저버리지 않으며, 그보다는 오히려 목숨을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인을 행한다는 것이다.공자는 인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다. 그리고 공자의 제자인 증자는 仁인이 忠충과 恕서에 귀착된다고 했다.충은 자기에게 최선을 다하는 정신이고, 서는 충의 정신을 그대로 타인에게 베푸는 마음이다.다시 말하면 다른 사람에 대한 자비와.. 2021. 1. 8.
이야기 고사성어 41 사불급설/사해형제/사시가편/부관참시/사회부연 駟 不 及 舌 사마 사 아니 불 미칠 급 혀 설사불급설: 네 마리 말이 끄는 빠른 수레도 사람의 혀에는 미치지 못한다: 소문이 세상에 빨리 퍼짐 衛위나라 대부 극자성이 자공과 나눈 대화에서 비롯된 말이다.극자성이 자공에게 "군자에게 바탕(실질)만 있으면 되지 어찌해서 文문이란 형식까지 필요하겠습니까?"하고 물었다. 그러자 자공은 이렇게 대답했다."안타깝군요. 당신의 말은 군자다운 것이기는 하나, 네마리 말이 끄는 수레도 혀의 속도를 따르지 못하는 법입니다駟不及舌.실질이 형식과 똑같다고 하는 것은, 마치 호랑이 가죽과 표범 가죽이개 가죽이나 양 가죽과 같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치입니다."이 말은 자공이 극자성의 실언을 지적한 것으로, 말을 조심해서 해야 한다는 경고의 뜻을 담고 있다.사불급설을 우리 .. 2021.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