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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글쓰기44

나 혼자 싼다 나 혼자 싼다 이미 꽤 오래된 예능 방송인데 '나혼자 산다'가 있다. 혼자 사는 연예인, 유명인을 섭외해서 일상을 보여주는 다큐형식의 예능이다. 최근 논란이 된 기안84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난 보통 사람들의 불만에는 관심이 있어도 정신병자들의 불만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 안그래도 1인가구는 21세기 이래로 점진적으로 증가해왔다. 빈익빈부익부 경쟁사회에서 연애와 결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소득을 얻는데 실패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의든 타의든 1인가구로 전락해가고 이러한 경향은 심화되어 가고 있었다. ​ 그런데 이런 1인가구 증가에 기름을 드럼통째로 붓고 불을 붙인 것이 바로 바이러스 팬데믹사태다. 안그래도 외로운 사람들을 더욱 더 외롭게 만들고 있다. 일단 사람들이 모여야 연애를 하든 친구를 하.. 2020. 10. 31.
아이에게 큐브를 선물하라 아이에게 큐브를 선물하라 난 결혼을 안했지만 결혼해서 아이가 있다면 꼭 주고 싶은 장난감 선물이 있다. 바로 큐브다. 결혼도 안해보고 아이도 길러본적 없으면서 어디서 아는척이냐고 한다면 반박은 못하겠다. 그러나 내가 아이가 있다면 난 꼭 큐브를 선물해야 할 이유가 있다. ​ 누구나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자신의 아이가 천재일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혹시 이 아이가 천재는 아닐까 하는 근거없는 기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랑하는 자식이 조금만 뭔가 아는 행동을 해도 그게 마치 천재의 씨앗처럼 보이는건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우선 자신의 유전자 상황을 망각하고 자식은 다르길 바라는 그 헛된 욕망이 문제긴하다. ​ 그러나 지능, 소위.. 2020. 10. 30.
자린고비와 굴비 자린고비와 굴비 한국의 대표적인 구두쇠로 자린고비가 있다. ​ 설마 본명이 자린고비는 아니겠지 하고 검색해보니 당연히 실제 이름은 아니고 여러가지 설들이 있는데 조륵이라는 사람이 구두쇠로 살면서 모은 돈으로 마을에 재난이 발생했을때 수많은 사람들을 도왔다 해서 자인고비(慈仁考碑, 어버이같이 인자한 사람을 위한 비석이라는 의미)를 비에 새겼다는 유래가 그럴듯하다. ​ 다른 설들도 있는데대충 생략하고 아무튼 자린고비는 어찌나 지독한 구두쇠였는지 굴비를 천장에 매달아 놓고 그걸 말그대로 '눈요기'하면서 밥을 먹었다는 이야긴데... 사실 현재도 이런 자린고비의 밥먹는 방식을 누군가는 따라하고 있다. ​ 밥을 먹으려면 당연히 밥과 반찬을 자기 입으로 먹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먹지 않고 남이 먹는.. 2020. 10. 30.
포기하면 편한 세상 포기하면 편한 세상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이 예견한 과학기술 문명의 특이점은 아직 멀었고 아직 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가 예견한 미래는 2045년이기 때문이다. ​ 그런데 과학기술 발전은 아직도 인간 개인의 노력과 의지에 의존하다보니까 경제와 사회분위기, 문화적 기질 등에 영향을 받아서 더디고 느린 반면에 문화적 정서적 특이점은 이미 도래했다. ​ 80년대 90년대만 하더라도 남자는 남자다운 미적 가치를 , 여자는 여자다운 미적 가치를 바람직하게 여기는것이 전세계적 풍토이며 한국도 그러했다. 21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기조에 큰 변화는 잘 보이지 않았다. ​ 그런데 언제부턴가 사회문화적으로 금기시되거나 비호감이거나 별로 바람직 하지 않거나 하여간 현실에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던 현상들이 거꾸로 당.. 2020.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