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큐브를 선물하라

아이에게 큐브를 선물하라

난 결혼을 안했지만 결혼해서 아이가 있다면 꼭 주고 싶은 장난감 선물이 있다.

바로 큐브다.

결혼도 안해보고 아이도 길러본적 없으면서 어디서 아는척이냐고 한다면 반박은 못하겠다. 그러나 내가 아이가 있다면 난 꼭 큐브를 선물해야 할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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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자신의 아이가 천재일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혹시 이 아이가 천재는 아닐까 하는 근거없는 기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랑하는 자식이 조금만 뭔가 아는 행동을 해도 그게 마치 천재의 씨앗처럼 보이는건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우선 자신의 유전자 상황을 망각하고 자식은 다르길 바라는 그 헛된 욕망이 문제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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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능, 소위 아이큐라고 하는 것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물론 유전적 요소가 강하다. 그러나 전부는 아니다.

지능이라는 건, 머리를 쓴다는 건 수많은 경험과 저적활동을 통해 형성되고 또한 머리를 쓰지 않으면 퇴행하는 것이 바로 이 두뇌라는 것이다.

아무튼 원초적 지능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그것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면 모든 교육이 그렇지만 조기교육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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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교육처럼 어려운 것도 없다. 그래서 이상적인 교육은 놀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흔히 교육 문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유럽의 놀이와 결헙한 교육방식을 소개하곤 한다. 유럽 선진국은 흔히 교육하면 칠판에 무얼 쓰고 따라 읽고 하는 방식이 아닌 아예 그냥 놀게 놔두고 거기에서 어떤 의미를 찾도록 도와주는 방식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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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억지로 머리에 집어넣으려고 하지말고 아이 스스로 궁금해 하고 재미있어 하는 놀이를 찾게 해주면 그게 최선의 교육일 것이다.

산과 강을 오가며 자연속에서 놀면 금상첨화겠지만 현실적으로 무리다. 그리고 효율도 떨어진다. 그렇다면 지속적으로 두뇌를 자극하면서도 재미를 주는 놀이, 그러면서도 돈도 별로 안드는 값싸고 유익한 놀이를 아이에게 선물하면 최고의 효율을 보여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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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딱 맞는 값싸고 효율적인 두뇌발달 장난감으로 큐브를 떠올린다.

아이큐 검사를 하면 크게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으로 나뉘는데 언어영역은 이건 순전히 일상의 언어사용량과 독서량을 통해 가변적이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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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리영역은 입체와 공간지각 능력에 대한 문제를 포함하고 있는데 바로 이것이 지능의 정수라고 나는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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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능력은 어떻게든 독서와 학습을 통해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발전가능하지만 입체,공간지각 능력은 내가볼땐 선천적으로 타고 나거나 아주 어릴때 조기형성완료된다고 본다. 이건 나의 삶을 관찰한 결과 얻어낸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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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조기교육으로 집중발전시켜야 할 부분은 수리영역,입체공간 지각능력이다. 바로 이것이 거의 대부분 한국인들이 싫어하는 수학을 잘하는 지름길이라고 본다. 난 수학을 정말 못했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수학은 전 인류가 대부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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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인간 두뇌의 특징에 기인하는데 인간두뇌는 언어와 감성에 주로 특화되어 있고 잘 쓰지만 이성,논리에 대해서는 그러한 능력은 있으나 그것을 즐겨 쓰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인공지능은 바로 그 논리영역에 강하고 반대로 인간의 감성영역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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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입체,공간,수리 이 부분의 지능을 최대한 인생 초기에 발달시켜야 아이가 커서 학교에서 수학,과학 등 논리 수업을 받을때 고생을 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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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려면 어릴때부터 입체에 대한 이해를 즐겨하면 좋다. 그것이 바로 큐브다.

퍼즐도 있지만 퍼즐은 그 수많은 피스를 짜맞추는게 자칫 지루해지기 쉽고 무엇보다 방을 어지럽히기 쉬우며 피스 하나만 잃어버려도 안하게 된다.

반면 큐브는 한 손아귀에 딱 들어오고 문제 해결은 순전히 본인의 머리를 쓰는데 달려있기 때문에 집중하기에 적합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값이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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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서 아이의 지능발달에 관심있다면, 큐브를 사주길 강추한다.

아이가 관심없어 하고 내팽기치더라도 아이가 노는 곳 한켠에 늘 보이도록 해두면 심심해서 만지게 되고 만지다보면 자동으로 지능발달 훈련을 하는 셈이 된다. 수많은 놀이와 장난감이 있지만 큐브만큼 값싸고 효율적인 것도 드물다.

 

나도 혹시나 인생이 뒷북으로라도 잘풀려서 아이를 가지게 된다면 어릴때부터 큐브를 장난감으로 사주고 싶다.

나의 멍청한 지능을 자식에게 대물림시키지 않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