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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글쓰기44

시인 김춘수는 양자역학의 선구자 시인 김춘수는 양자역학의 선구자 20세기가 고전역학의 전성기였다면 21세기는 양자역학의 시대다. ​ 20세기 전반까지는 뉴턴으로 대표되는 고전역학이 지배했지만 20세기 후반에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고전역학에 일대 충격을 가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닐스보어가 대표하는 양자역학이다. 말하자면 뉴턴-아인슈타인-닐스보어(와 동지들)로 이어지는 물리학의 거대한 흐름이 있는데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자들과 맹렬하게 싸우고 비판했지만 정작 본인이 양자역학의 뿌리를 이룬 사람이기도 하다. ​ 아무튼 이런 서양 백인들의 전유물인 양자역학. ​ 그런데 난데없이 한국인 시인 김춘수가 왠 양자역학이냐고? ​ ​ ​ ​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 2020. 10. 30.
인간의 실존은 기억에 있다 인간의 실존은 기억에 있다 자아, 즉 '나'란 무엇일까? 이처럼 어려운 질문도 세상에 없을 것이며 또한 이처럼 쉬운 질문도 없을 것이다. 쉬운 사람입장에서 '나'란 그냥 여기 말하고 숨쉬고 밥먹고 똥싸고 희노애락을 느끼는 감정과 육체를 가진 존재로서의 내가 있기 때문에 '나'는 그냥 '나'인 것이다. 즉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육체적 존재로서의 자신이 자아의 실존적 증거가 된다. ​ 이 쉬운 직관적 증거를 인정하지 못하고 죽음이라는 우주만큼 거대한 크기의 절벽 앞에서 '영혼'을 찾는 사람들은 내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데 있어 수천년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어렵게 자아를 찾는 사람들은 육체가 없어져도 남이있는 영혼이라는 존재가 자아의 실체라고 믿는다. 종교인들에게 이것은 진리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2020. 10. 30.
샘오취리와 인종차별 샘오취리와 인종차별 요새 샘오치리의 인종차별 발언이 논란이다. 여론의 대세는 샘오치리가 잘못했다는 분위기. 유투브나 각종 인터넷 게시판 반응이 샘 오치리를 비난하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근거는 이렇다. ​ 1. 원조가 와서 축하댓글 달아줬으니 인종차별 아니다. 의정부고가 코스프레로 왜 유명해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언제부턴가 그 평범한 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의 화제가 되고 전통처럼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건 관짝소년단 이다. ​가나의 장례문화에서 관을 메고 춤을 추듯 이동하는 모습을 코스프레 한 것인데 문제의 발단은 얼굴에 검은칠(정확히는 흑인피부를 연상시키는 짙은 갈색이지만 통상적으로 검은 색이라 부른다)을 한 것. 그런데 정작 그 원조가 댓글에 졸업축하한다고 댓글을 달았고 인종차별 시비가 없었으니 인종차.. 2020. 10. 30.
영어가 안되는 이유 영어가 안되는 이유 우리는 평생 영어에 시달린다. 요새는 초등학교때부터 영어를 배운단다. 난 중학교 때부터 영어를 배웠지만 그 이후로 평생 영어에 대한 콤플렉스를 안고 살고 있다. ​ 영어는 왜 안될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돈이 되질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돈을 준다면 누군들 영어를 잘하지 않으랴...) ​ 언어는 물과 공기와도 같다. ​ 우리는 평생 언어의 감옥에 갇혀서 지낸다. 무인도에 갇히지 않는 이상 인간은 누구나 평생 언어를 쓰면서 산다. 생각해보면 단 한순간도 인간은 언어를 잊고 살 수 없다. ​ 그런데 그때의 언어는 자신의 모어, 즉 모국어라는 전제가 있다. ​ 잠에서 깨면 우리는 언어의 홍수에 휩쓸려 산다. tv,신문,인터넷,길거리 간판,그리고 사람들의 말... 우리는 온통 특정.. 2020.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