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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안되는 이유

by 독거성자 202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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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안되는 이유

 

우리는 평생 영어에 시달린다.

요새는 초등학교때부터 영어를 배운단다.

난 중학교 때부터 영어를 배웠지만 그 이후로 평생 영어에 대한 콤플렉스를 안고 살고 있다.

영어는 왜 안될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돈이 되질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돈을 준다면 누군들 영어를 잘하지 않으랴...)

언어는 물과 공기와도 같다.

우리는 평생 언어의 감옥에 갇혀서 지낸다.

무인도에 갇히지 않는 이상 인간은 누구나 평생 언어를 쓰면서 산다.

생각해보면 단 한순간도 인간은 언어를 잊고 살 수 없다.

그런데 그때의 언어는 자신의 모어, 즉 모국어라는 전제가 있다.

잠에서 깨면 우리는 언어의 홍수에 휩쓸려 산다.

tv,신문,인터넷,길거리 간판,그리고 사람들의 말... 우리는 온통 특정 언어인

한국어의 감옥 안에 갇혀서 살고 있다. 언어의 감옥에 우리는 스스로 이렇게 갇혀 산다

자신의 원래 언어 이외의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확실한 목적이 없는한 뜬구름과도 같다.

그나마 한자언어권인 중국어나 일본어는 그 수고가 덜하지만

한국어와 영어도 달라도 너무나 철저히 다른 언어이기에 더욱 어렵다.

분명한 동기부여가 있고 돈벌이, 즉 직업이 되거나 직업에 필수적이지 않는 한

영어를 마스터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다른말로 하자면 단순한 호기심이나 가벼운 관심만으로는 절대로 외국어를,

그중에서도 한국어와 완전히 다른 어족인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언어는 다시 말하지만 물,공기와 같다.

한순간도 없이 살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 하나의 언어에 우리는 노예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 사는 한 한국어의 노예로 산다

벼락치기로 일시적으로 영어시험을 잘 볼수는 있지만

그렇게 시험보고 돌아서면 까먹는 영어는 아무 소용없다.

실제 원어민과 무리없는 의사소통을 자연스럽게 하려면

영어를 물,공기처럼 일상적으로 숨쉬고 마셔야만 자신의 언어가 되는 것이다.

즉 영어를 잘하려면 우선 한국어를 버려야 한다.

아예 한국어를 버리고 영어로만 언어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그래서 유학을 가는 것이다.

돈아끼려고 독서실에서 벼락치기로 하는 영어는

영어를 일상언어로 쓰는 현지에서 수개월,수년간 살아본 사람의 영어처럼 자연스러울 수가 없다.

 

이린 곳에서 오로지 시험성적을 목적으로 외운 영어는 시간이 지나면 다 까먹는다

그래서 유학갈 돈과 시간이 없고 영어가 직업과 관련이 없는 사람은

평생 영어가 안되는 것이다.

영어가 직업과 관련이 없고 현지영어에 수개월,수년간 노출될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 영어를 잘하는 유일한 효과적 수단은 딱 하나다.

영어 원어민과 사귀는 것이다.

영어 현지에서 뒹구르는게 가장 빠르지만 그 다음 순위로는 역시 연애가 답이다.

아마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겠지만

이또한 제대로 된 영어를 구사하는 영어원어민을 주변에 쉽게 만나기란 어렵다.

영어에 맺힌 한을 어찌 풀어야 할까....

오늘도 난 부질없이 영어오디오를 틀어놓고 흘려 듣고 있다....

 

영어는 물 속에 살지 않는다. 두뇌 속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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