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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성격의 관계성

by 독거성자 202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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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와 성격의 관계성

사실 제목에는 날씨와 성격의 관계성이라고 썼지만 보다 포괄적인 의미인 기후와 기질의 관계성이라고 해야 나의 생각에 맞는데 기후와 기질이라고 하면 괜히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일 수 있기 때문에 날씨와 성격의 관계라고 제목을 정했다.

날씨가 쌓여서 기후가 되고 성격의 공통적 특성이 기질이니 딱히 다른말도 아니다.

아무튼 날씨와 인간 성격이 난 관계가 있다고 본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매년 겪는 한국인들은 알겠지만 사람이 축축 쳐지고 무기력해지기 쉽다. 한국의 여름은 참으로 지랄맞아서 그냥 더운게 아니고 장마로 인해 매우 습한 더위이기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아서 건조한 기후에서 살다온 유럽이나 남미의 사람들이 한국에 오면 여름의 불쾌한 습도에 넌더리를 낸다.

반면 남미나 아프리카의 더위는 상대적으로 습도가 덜하다. 남미의 여름은 그림자가 있는 곳에 들어가면 온도가 낮아지고 바람도 상대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한국의 여름처럼 찜통같은 더위가 아니라서 견딜만 하다고 한다.

아무튼 그래서 한국의 여름은 짜증의 계절이다. 에어컨을 늘 켜놓은 환경에서만 사는 사람에겐 짜증이 없겠지만 선풍기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짜증나기 일쑤인게 한국의 여름이다.

또한 한국의 겨울은 혹한인데 습도도 상당하다. 과거에는 겨울 보일러 동파사고도 습도와 관련이 깊다.

이렇게 찜통더위의 여름, 혹독한 습기를 동반한 겨울 로 인해 한국인은 일년의 절반이 사람살기에 그다지 좋지 않은 날씨환경에 노출된 채 살아간다.

 

내가볼땐 그래서 한국인들의 국민성이 매우 감정적이라고 본다.

짜증나는 여름 혹독하게 추운 겨울로 인해 감정적으로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날씨 환경이 아닐까 싶다.

 

독일인이 유머감각이 유럽에서 가장 떨어진다는 유럽인들의 우스개소리도 그럴만한 근거가 있는 것이 현재에는 잘 모르겠지만 과거의 독일은 구름이 끼고 흐린 날씨가 매우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일 끝나고 집에 들어와서는 쇼파에 파묻혀 티비가 없던 시절에는 책을 보는게 소일거리이다보니 독일이 철학이 발달했다는 그런 근거없는 썰이 있다.

반면에 이탈리아인나 프랑스인들은 매우 정열적이고 감성적인 기질이 강하다고 하는데 그건 한국과는 달리 지중해 기후의 쾌적함이 한몫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적당한 온도, 시원한 바람 여기에다가 기름진 농토가 많아서 식량이 풍부하게 생산된다. 프랑스는 영토의 대부분이 농지로 적합하다고 한다. 그래서 프랑스는 이런 자급자족이 차고 넘치는 식량생산력 덕분에 국제사회에서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는 자신감이 나온다고도 한다.

반면에 더운 아프리카 지역은 습도는 한국보다는 덜해도 늘 덥기 때문에 사람들이 축축 쳐지고 그래서 노동생산성도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더운 날씨가 사람들의 노동의지를 꺽이게 만든다. 정열적이기 보다는 느릿한 기질을 갖기 쉽다.

날씨가 반드시 사람의 성격이나 국민성을 결정한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날씨가 분명 영향을 준다고는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두달내내 이어진 장마가 끝나나 싶었는데 9월달이 되어 또 태풍이 불어닥치고 있다. 올 여름은 참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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