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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성격의 관계성 날씨와 성격의 관계성 사실 제목에는 날씨와 성격의 관계성이라고 썼지만 보다 포괄적인 의미인 기후와 기질의 관계성이라고 해야 나의 생각에 맞는데 기후와 기질이라고 하면 괜히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일 수 있기 때문에 날씨와 성격의 관계라고 제목을 정했다. 날씨가 쌓여서 기후가 되고 성격의 공통적 특성이 기질이니 딱히 다른말도 아니다. 아무튼 날씨와 인간 성격이 난 관계가 있다고 본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매년 겪는 한국인들은 알겠지만 사람이 축축 쳐지고 무기력해지기 쉽다. 한국의 여름은 참으로 지랄맞아서 그냥 더운게 아니고 장마로 인해 매우 습한 더위이기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아서 건조한 기후에서 살다온 유럽이나 남미의 사람들이 한국에 오면 여름의 불쾌한 습도에 넌더리를 낸다. 반면 남미나 아프리카의 더위는 .. 2020. 10. 30.
시인 김춘수는 양자역학의 선구자 시인 김춘수는 양자역학의 선구자 20세기가 고전역학의 전성기였다면 21세기는 양자역학의 시대다. ​ 20세기 전반까지는 뉴턴으로 대표되는 고전역학이 지배했지만 20세기 후반에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고전역학에 일대 충격을 가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닐스보어가 대표하는 양자역학이다. 말하자면 뉴턴-아인슈타인-닐스보어(와 동지들)로 이어지는 물리학의 거대한 흐름이 있는데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자들과 맹렬하게 싸우고 비판했지만 정작 본인이 양자역학의 뿌리를 이룬 사람이기도 하다. ​ 아무튼 이런 서양 백인들의 전유물인 양자역학. ​ 그런데 난데없이 한국인 시인 김춘수가 왠 양자역학이냐고? ​ ​ ​ ​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 2020. 10. 30.
인간의 실존은 기억에 있다 인간의 실존은 기억에 있다 자아, 즉 '나'란 무엇일까? 이처럼 어려운 질문도 세상에 없을 것이며 또한 이처럼 쉬운 질문도 없을 것이다. 쉬운 사람입장에서 '나'란 그냥 여기 말하고 숨쉬고 밥먹고 똥싸고 희노애락을 느끼는 감정과 육체를 가진 존재로서의 내가 있기 때문에 '나'는 그냥 '나'인 것이다. 즉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육체적 존재로서의 자신이 자아의 실존적 증거가 된다. ​ 이 쉬운 직관적 증거를 인정하지 못하고 죽음이라는 우주만큼 거대한 크기의 절벽 앞에서 '영혼'을 찾는 사람들은 내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데 있어 수천년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어렵게 자아를 찾는 사람들은 육체가 없어져도 남이있는 영혼이라는 존재가 자아의 실체라고 믿는다. 종교인들에게 이것은 진리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2020. 10. 30.
만약 외모경쟁력이 사라진다면? 만약 외모경쟁력이 사라진다면? 현재 한국 대중을 지배하고 있는 수많은 통념 중 하나는 외모지상주의다. 즉 외모가 경쟁력이란 소리다. 좀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남보다 뛰어난 외모가 돈이고 능력이란 소리다. 이걸 생물학적으로 사춘기 발육이 시작되면 본능적으로 체득하는 여자 입장에서는 외모지상주의는 축복이거나 저주다. 한마디로 이쁜여자 천국 못생긴여자 지오...ㄱ 까지는 아닌데 상대적 박탈감은 못생긴 여자가 못생긴 남자보다 훨씬 심한게 사실이다. ​ 이건 사실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 어딜가나 외모가 뛰어나서 손해볼건 인간사회에 없다. 그러나 외모를 지상주의로 끌어올리는 나라도 그리 많지는 않다. ​ 딴나라도 외모를 보고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사회생활에 유리한 측면은 있지만 그렇다고 하나의 주의라고 부를만큼 그.. 2020.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