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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면 편한 세상 포기하면 편한 세상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이 예견한 과학기술 문명의 특이점은 아직 멀었고 아직 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가 예견한 미래는 2045년이기 때문이다. ​ 그런데 과학기술 발전은 아직도 인간 개인의 노력과 의지에 의존하다보니까 경제와 사회분위기, 문화적 기질 등에 영향을 받아서 더디고 느린 반면에 문화적 정서적 특이점은 이미 도래했다. ​ 80년대 90년대만 하더라도 남자는 남자다운 미적 가치를 , 여자는 여자다운 미적 가치를 바람직하게 여기는것이 전세계적 풍토이며 한국도 그러했다. 21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기조에 큰 변화는 잘 보이지 않았다. ​ 그런데 언제부턴가 사회문화적으로 금기시되거나 비호감이거나 별로 바람직 하지 않거나 하여간 현실에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던 현상들이 거꾸로 당.. 2020. 10. 30.
인생 오답노트 - 반지하방 인생 오답노트 - 반지하방 이 글을 쓰는 나는 반지하 골방에 산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벌써 몇년째 살고 있는지 햇수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살고 있다. 반지하가 뭐 어떠냐고? 좋은 반지하도 있지 않느냐고? ​ 글쎄...? 모르지. 정말 쾌적하고 빛도 잘 들어오는 그런 괜찮은 반지하도 어딘가에는 있을지는 모르겠다. 예를들어 강남 아파트 반지하면 일반 지상보다 비쌀테니. 그러나 나는 우리가 반지하방 하면 따올리는 바로 그 음울한 반지하방에 살고 있다. 흔히들 반지하방은 습기차고 곰팡이 피고 더럽고 공기가 안좋다고 말한다. 그말 그대로다. 100% 정확한 말이다. ​ 이건 뭐 초등학생도 알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간단한 원리다. 반지하는 지상에 창문하나 뺴꼼히 내놓거나 아니면 아예 창문도 없이 말그대로 사람들이.. 2020. 10. 30.
하늘과 구름 그리고 바람 하늘과 구름 그리고 바람 파란 하늘은 혼자서는 외로워 구름과 친구사이다. 파란 하늘은 새하얀 구름을 좋아한다. 파란 하늘은 솜사탕 같은 흰구름과 있으면 항상 행복하다. 물론 파란 하늘은 언제나 솜사탕같이 부드럽고 달콤한 흰구름만 상대하는 건 아니다. ​ 때론 구름이 기분이 울적해져 먹구름이 되어 울상을 짖기도 한다. 그럴때면 파란 하늘은 먹구름을 달래어 다시 귀여운 흰구름이 되게 한다. ​ 그러나 그 기분좋은 파란 하늘도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받으면 회색빛 하늘로 변한다. ​ 파란 하늘이 잿빛하늘이 되면 구름도 따라서 시커먼 먹구름이 되어 땅에서 올라온 수분을 모아서 비를 만들어 쏟아붓는다. 잿빛하늘과 먹구름은 그렇게 땅에게 복수한다. ​ 사실 땅이 복수를 당한다기보다는 사람이 복수를 당한다. ​ 그 .. 2020. 10. 30.
성선설 vs 성악설 정답은? 성선설 vs 성악설 정답은? 인간의 성격은 본디 착하다는 맹자의 성선설. 맹자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인간의 성격은 본디 악하는 주장을 한 순자의 성악설. 과연 어느 쪽이 맞을까? ​ 유교에서는 주로 성선설을 따르는 경향이다. 공자왈 맹자왈 하는 유교경전은 인간은 착하며 그러한 착한 심성을 갈고 닦으면 성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유구한 사상적 전통을 가지고 있고 수많은 위정자들이 이 성선설에 기반한 유교사상을 정치이념으로 삼아왔다. 그것이 바로 왕도정치이며 동아시아를 정신적으로 지배한 사상이다. 그렇다면 서양은 어떨까? 서양의 정신을 한마디로 하자면 결국 기독교라 할 수 있다. 기독교의 확고한 이론적 사상적 바탕이자 사실상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성경. 그 성경 창세기에 적시한 바 최초의 인간인 아담.. 2020.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