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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외모경쟁력이 사라진다면?

by 독거성자 202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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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외모경쟁력이 사라진다면?

 

현재 한국 대중을 지배하고 있는 수많은 통념 중 하나는 외모지상주의다.

즉 외모가 경쟁력이란 소리다.

좀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남보다 뛰어난 외모가 돈이고 능력이란 소리다.

이걸 생물학적으로 사춘기 발육이 시작되면 본능적으로 체득하는 여자 입장에서는 외모지상주의는 축복이거나 저주다.

한마디로 이쁜여자 천국 못생긴여자 지오...ㄱ 까지는 아닌데 상대적 박탈감은 못생긴 여자가 못생긴 남자보다 훨씬 심한게 사실이다.

이건 사실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

어딜가나 외모가 뛰어나서 손해볼건 인간사회에 없다.

그러나 외모를 지상주의로 끌어올리는 나라도 그리 많지는 않다.

딴나라도 외모를 보고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사회생활에 유리한 측면은 있지만 그렇다고 하나의 주의라고 부를만큼 그것이 그렇게 한국만큼 파괴력 있지는 않다.

그건 왜 그럴까?

딴나라에 비해 유독 한국이 외모지상주의가 심한 이유는 그만큼 한국이 외모적으로 못생긴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처럼 워낙 외모가 출중한 사람이 드물다보니 그들의 가치가 천정부지로 올라가며 그것을 시기질투하는 사람들이 일종의 세력을 형성하는 아주 기이한 사회현상이 한국에서만 혹독하게 진행된다.

과거 80년대 권위주의 시대만 하더라도 외모는 조심스럽게 은밀하게 고평가되는 일종의 특별보너스 개념이었는데

90년대를 거치며 외모 그자체가 하나의 돈이 되는 산업구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통해 외모가 뛰어난 사람들이 연예인으로 대거 진출하면서 그전까지는 점잖게 노래부르던 무대에 시선을 사로잡는 걸그룹들이 들어서고 티비에는 온갖 미남 미녀들이 넘쳐나게 되었다.

그렇게 약간의 덤과 같던 외모력이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를 쭈욱 거치며

외모지상주의로 괴물처럼 커져버렸다.

그런데 현재는 외모경쟁만으로는 도저히 승부를 가릴 수 없어서 연기,,가창력,예능 등 온갖 형태로 엔터테인먼트 사업 영역은 다양화되고 있다.

뒤집어보면 외모지상주의의 파괴력도 그 정점은 지난게 아닌가 싶다.

더이상 외모''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지고 있다.

성형수술이 대중화되고 사회의 미적가치도 복잡다단해졌으며 경제불황이 더해져서 외모지상주의는 그 뿌리는 한국인의 감성적 인지구조상 뿌리를 단단하게 박고 있지만 미적 가치가 다차원화되면서 뭔가 예전보다 시선이 분산된게 아닌가 싶다.

이럴때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미래학자 레이커즈와일의 예언에 따르면 2045년 과학기술문명의 특이점이 도래하는데 그때를 전후로 해서 외모지상주의도 의미없게 되어버린다는 설이 있다. 성형수술이 지금보다 훨씬 고차원적으로 발전하여 외모를 아름답게 바꾸는 것이 아주 쉬운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즉 누구나 아주 쉽게 마치 지금 핸드폰 통신사 바꾸고 요금제 바꾸듯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외모의 신분제헌 없이 누구나 뛰어난 외모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면... 그럼 사람들은 무슨 짓을 하게 될까?

뭐 여러가지 오만가지 상상이 가능하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헐리우드 영화의 실제구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80년대 90년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sf영화를 보면 항상 여주인공은 극강의 미모를 기본으로 세팅하고 나온다. 그런데 현실속에서는 그런 눈부시게 이쁜 미녀는 사실 쉽게 찾아볼 수 없으며 있다해도 속칭 노는 물이 다르다.

그런데 개나소나 누구나 샤론스톤, 스칼렛요한슨 같은 외모를 가질 수 있다고 치자. 그렇게 되면 남자들은 여자들을 어떻게 볼까? 여자들의 외모비교 경쟁력이 사라진 시대가 된다면 과연 지금처럼 이쁜여자들이 콧대높게 남자를 고를 수 있을까?

아마도 아주 평등하기 짝이 없는 경쟁에 휩쓸리게 될 것이다.

즉 영화에서나 보던 절세의 미녀들이 현실에서 도처에서 쉽게 보인다면

여자들은 외모경쟁력을 포기하고 자신의 본능과 욕망에 아주 충실하게 될 것이다. 예쁜 여자라서 누리는 특혜들이 없어진다면 더이상 여자들은 조심하거나 참아야 할 행동들을 스스로 없애고 아주 솔직한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되면 아마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폭력과 섹스가 넘쳐나는 세상이 되지는 않을까?

아 물론 폭력은 법적인 문제가 걸리므로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여기서 말하는 폭력은 보다 은밀한 여자의 남자에 대한 ()폭력을 의미한다.

그러나 섹스는.... 아마도 남자들에게는 천국을 제공할 수도 있다.

현재 폐미니즘이 아도치는 한국사회의 기죽은 남성들에게는 꿈속에서나 그리는 미래상이다.

그렇다. 그건 아마도 꿈일 것이다.

있지도 않은 우물을 상상하고 그 상상 앞에서 숭늉을 찾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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