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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고사성어82

이야기 고사성어81 포신구화/포호빙하/표사유피/풍림화산 抱 薪 救 火 안을 포 섶나무 신 구할 구 불 화 포신구화: 섶을 안고 불을 끄다: 재난을 막으려다 재난을 더 키움 전국 시대 말기 강국 秦나라는 遠交近攻 정책을 펴서 끊임없이 영토를 확장해 나갔다. 秦나라와 가까운 魏나라에서는 걱정이 컸지만 대응하기 쉽지 않았다. 이에 장수 단간자는 남양을 할양하고 진나라와 강화를 맺을 것을 왕에게 건의했다. 그러자 유세가 소대는 왕에게 충고했다. "단간자의 목적은 왕위를 뺴앗는 것이고, 진나라의 목적은 위나라를 병합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강화를 맺는 것도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앞으로도 침공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섶나무를 안은 상태에서 불을 끄려는 것 抱薪救火과 같습니다. 땔나무가 있는 한 불은 꺼지지 않듯이, 땅으로 진나라를 섬기려는 것도 이와 .. 2021. 3. 16.
이야기 고사성어 78 타산지석/타인한수/타초경사/태산북두 他 山 之 石 다를 타 뫼 산 어조사 지 돌 석 타산지석: 다른 산의 돌: 타인의 하찮은 언행일지라도 자신을 수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시경 소아편에 실린 학명鶴鳴이라는 시에 나오는 구절이다. 다른 산의 돌他山之石이라도 자기의 옥을 가는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니, 쓸모 없는 것이라도 쓰기에 따라 유용한 것이 될 수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학이 높은 언덕에서 우니 소리가 들까지 들리누나 물고기는 깊은 못에 잠겼다가 때로는 물가에 나와 노는 구나 즐거워라 저 동산에 심어 놓은 박달나무가 있는데 그 아래에는 낙엽이 떨어져 있네 다른 산의 돌他山之石도 숫돌로 삼을 수 있다네 학이 높은 언덕에서 우니 그 소리 하늘까지 울려 퍼지네 물고기는 물가에 나와 노닐다가 때로는 깊은 못에 잠기는구나 즐거운 저 동산에 심.. 2021. 3. 12.
이야기 고사성어 77 치인설몽/칠신탄탄/침소봉대/침어락안 痴 人 說 夢 어리석을 치 사람 인 말씀 설 꿈 몽 치인설몽: 어리석은 사람에 꿈을 설명함: 바보를 상대로 어떤 말을 해도 소용이 엇음 唐나라 때 서역의 고승 승가가 안휘성安徽省 근처를 지날 때였다. 어떤 사람이 그에게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었다何國人. 승가는 "하국사람이오何國人." 하고 대답했다. 그 사람이 다시 "당신의 성은 무엇입니까?何姓" 하고 묻자 승가는 "하씨입니다姓何." 하고 대답했다. 물론 승가는 장난 삼아 한 대답이었다. 그런데 후에 승가가 죽은 뒤 비문을 쓰게 된 서도가 이옹李邕은 이를 진실로 받아들이고 '대사의 성은 何氏이고 하나라 사람이다何國人' 라고 썼다. 이에 대해 남송 시대의 승 석혜홍은 자신의 저서 '냉재야화' 권9에서 "이는 곧 어리석은 사람에 꿈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다.. 2021. 3. 11.
이야기 고사성어 76 청출어럼/초미지급/촌철살인/치망설존 靑 出 於 藍 푸를 청 날 출 어조사 어 쪽 람 청출어람: 쪽에서 나온 물감이 쪽보다 더 푸르다: 제자의 실력이 스승을 능가함 전국 시대의 사상가 순자의 사상을 모은 순자 권학편에 나오는 말이다. 군자는 이렇게 말한다. "배움이란 잠시도 쉬어서는 안된다. 푸른색은 쪽풀에서 나오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고 얼음은 물이 얼어서 된 것이지만 물보다 더 차다. 곧은 나무가 먹줄에 맞는다고 해도 구부려 바퀴로 만들면 굽은 자에 들어맞고, 이것을 다시 볕에 말리더라도 전처럼 퍼지지 않는 것은 구부려 단단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무가 먹줄의 힘을 받아 곧게 되고 쇠붙이가 숫돌에 갈려 날카롭게 되는 것처럼, 군자도 널리 배우고 날마다 스스로를 반성하면 지혜는 밝아지고 행실에 허물이 없어지는 것이다. 높은 산에 올라가지.. 2021.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