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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지식

이야기 고사성이 13 군자삼락/권선징악/극기복례/근묵자흑/근주자적

by 독거성자 202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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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 子 三 樂

임금 군   아들 자     석 삼       즐거울 락

군자삼락: 공자와 맹자가 설파한 군자가 갖는 3가지 즐거움


전국 시대 철인 맹자는 맹자 진심편에서 말했다.

"군자에게는 3가지 즐거움이 있으니, 부모가 다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 번쨰요, 하늘을 우러러 볼 때나 사람들을 대 할 때나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두번째요,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 

그러나 천하를 통일해 왕이 되는 것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리고 공자는 논어 학이편에서 세가지의 즐거움에 대해 말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먼곳으로부터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않으니 또한 군자가 아닌가!"

보통 군자삼락은 맹자의 군자사람을 의미한다.

- 맹자 진심편 , 논어 학이편 -


勸 善 懲 惡

권할 권    착할 선   응징할 징   악할 악

권선징악: 선을 권하고 악을 응징함


공자가 쓴 춘추에 보면 "가을에 숙손교여가 제나라로 가서 공녀를 맞았다"와

"구월에 교여가 부인되는 신부 강씨를 제나라에서 모시고 왔다"는 두개의 문장이 있다.

둘 다 뜻은 같지만 처음에는 '숙손교여'와 '공녀'로, 다음 문장에는 '교여'와 '강씨'로

되어 있다. 이에 대해 좌구명은 춘추좌씨전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처음 문장에서 성을 쓴 것은 선비를 높여 부른 것이다. 그러나 다음 문장에서는 

성을 쓰지 않고 단지 이름만 썼는데 이는 부인을 높이기 위한 의도에서다"

같은 문장을 써도 누구를 높일 것인가에 따라 호칭을 달리한 공자의 깊은 뜻을 칭찬한 것이다.

좌구명은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썼다.

"춘추의 경문에서 일컫는 말은 미미한듯 하면서도 드러나고, 쉬운듯 하면서도 뜻이 깊으며,

직설적으로 말하지만 품위없지 않으며, 악행을 징계하고 선행은 권장한다."

- 춘추좌씨전 -


克 己 復 禮

이길 극    몸 기     돌아볼 복   예절 예

극기복례: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다: 과도한 욕망을 누르고 예의범절을 좇는다


자신의 욕망 또는 감정을 이겨내고 예를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안연이 인에 대해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나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면 인을 이룰 수 있다. 하루라도 나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으로 돌아간다. 인을 행하는 것은 나로부터 비롯되는 것이지 다른 사람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안연이 "구체적으로 더 말씀해주십시오" 하자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예가 아니면 보지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라"

- 논어 안연편 -


近 墨 者 黑

가까울 근  먹 묵     놈 자       검을 흑

근묵자흑: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어진다: 나쁜 사람을 가까이 하면 자신도 나빠진다.


서진 때의 문신이자 학자인 부현의 태자소부잠에 나오는 말이다.

"무릇 쇠와 나무는 일정한 형상이 없어 틀에 따라 모나게도 되고 둥글게도 된다.

또 틀을 잡아주는 은괄(굽은 나무를 바르게 펴는 공구)이 있어 이에 따라 습관과 성질이 길러진다.

이런 까닭으로 주사朱砂를 가까이 하면 붉게되고(近朱者赤), 먹을 가까이 하면 검게된다(近墨者黑).

소리가 조화로우면 울림이 맑고, 형태가 곧으면 그림자 역시 곧다."

이 말은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즉 어진 스승을 만나면 그의 행실을 보고 배움으로써 자연스럽게 스승을 닮게 되고,

나쁜 무리와 어울리면 언제나 그릇된 것만을 보고 듣게 되어 자신도 모르게 나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일깨우고 있다.

근묵자흑은 같은말로 근주자적近朱者赤이 있다.

- 태자소부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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