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주제 글쓰기

아이돌들은 악플이 무서워 방송을 망치지 말라

by 독거성자 2020. 11. 28.
반응형




폐미와 악플 그리고 시청률

얼마 전 케이블 예능방송인 [아는 형님]에 근래에 보기 드물게도 걸그룹 아이돌들이 여러팀이 함께 출연해서 화제를 모을'뻔' 했다.

그런데 매우 유감스럽게도 방송은 처참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게 많은 걸그룹팀이 동반 출연했음에도 그렇게 내용이 엉망일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아이돌들을 바라보는 대중 소비자들은 많은 것을 요구하지도 기대하지도 않는다.

특히나 걸그룹에 관심있는 시청자들이라면 그 기호와 취향은 아주 단순하게 수렴된다.

재미있거나 이쁘거나 둘중 하나만 하면 적어도 방송 시청률은 보장될 것이다.


그런데 아는 형님에 출연한 걸그룹들은 주관적으로 평가할때 완전히 방송을 스스로 망쳤다.

하도 불쾌해서 방송 초반에 시청할 의욕을 잃었기 때문에 숨겨진 재미포인트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확실하게 이쁨은 포기한 방송이었다.

걸그룹 멤버들이 교복치마 밑에 모두가 약속이나 한듯이 펑퍼짐한 츄리닝을 입고 나왔고

그 불량한 복장상태를 방송 내내 고집했다.

그러면서 그런 엉망진창인 상태로 트월킹 같은 섹시댄스를 추니 그야말로 꼴불견이었다.


나는 굳이 그런 꼴불견을 본인들이 의도했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의도야 어찌됐든 결과적으로는 꼴불견이었다.

교복치마 밑에 츄리닝을 입고 있는 자체도 전혀 섹시함과는 상극인데, 그런 상황에서 몸매가 드러나야 춤의 느낌이 살아나는

섹시댄스를 추는 것은 마치 방한복을 입고 한증막 사우나를 들어가는 것처럼 불쾌한 시각공해를 유발한다.


그게 왜 시각공해냐고? 걸그룹이 춤추면 좋게봐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녀들은 대중의 관심과 시선이 돈벌이가 되는 프로페셔널들이다. 일반인이 트월킹을 하든말든 꼴불견이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대중의 관심을 업으로 삼는 연예인이라면 , 특히나 섹시미가 직업적으로 주요테마일 수 밖에 없는 걸그룹이라면

최소한 일반인과 같은 수준으로 보여서는 안된다. 그런데 심지어 일반인도 그렇게 교복치마 밑에 츄리닝 입고 트월킹을 하진 않는다.


왜 그랬을지는 충분히 짐작이 간다.

섹스댄스로 대중의 시선을 받기는 해야겠는데 꼴통페미들이 선정성 운운하며 악플달 것이 두려워서

치마밑에 츄리닝으로 처덕처덕 온몸을 다 가리고 춤을 추는 타협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어중간한 타협은 차라리 하지 않는것만도 못했다.

걸그룹에 관심있는 대중들은 남성들이 많고 이들은 대부분 비주얼적으로만 만족하면 나머지 사소한 이슈에 대해서는 너그럽다.

그런데 아는형님에 출연한 걸그룹들은 그러한 너그러운 시선을 받기를 스스로 거부한 꼴이었다.

그러나 누구도 걸그룹들에게 섹스댄스나 섹시한 옷차림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시장의 욕망과 기대가 그녀들로 하여금 스스로 섹시컨셉을 선택하도록 할 뿐이다.

그런데 그러한 대중의 욕망과 기대를 그따위로 모욕해도 되는 것인가?


차라리 섹시댄스를 안추고 교복을 입든 츄리닝을 입든 둘중 한 의상컨셉으로 정리했다면 누구도 뭐라고 욕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섹시댄스를 추는데 옷차림은 시골 동네 마실가는 아줌마도 안할 꼬라지를 하고 있으니 욕이 절로 나오는 사람이 많았으리라...


걸그룹 아이돌들은 악플이 무서워서 섹시컨셉을 안하는 것은 자유지만 억지로 해서 남성시청자들의 빈축을 사는 일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

대중의 관심과 기대를 그런식으로 모욕하면 곤란하다.

섹시함이란 대중적으로 상식이 있다.

그 누구도 교복치마 밑에 펑퍼짐한 츄리닝을 껴입는 것을 섹시하다거나 매력있다고 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다가 트월킹을 추면 보는 사람 입장이 어떨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는가?


본인들도 모니터를 했다면 스스로 이건 아니다라는 느낌을 받았기를 바란다.

과거에 예능방송인 1박2일의 신입피디가 섹시한 여성 출연자를 그것도 아주 소심하게 출연시켰다가 꼴통페미들의 시청자게시판 악플테러에 질려서

두번 다시 섹시한 여성출연자가 그 방송에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 그 섹시라고 해봐야 일반적인 예능에서 흔히 볼수 있는 수준에 불과했음에도

유달리 시청자게시판에서 지랄발광하는 악플러들 떄문에 피디는 시청률을 포기하고 악플에 굴복하는 선택을 했던 것이다.


걸그룹 아이돌들은 제발 이도저도 아닌 컨셉으로 대중의 빈축을 사는 일은 반복하지 말기를 바란다.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양심적으로 생각해보라.

치마밑에 츄리닝 껴입는걸 누가 좋아할지를.... 연예인에게 악플다는 꼴통폐미들 외에는 누구도 그런 복장을 매력적이라 보지 않는다.


걸그룹 아이돌들은 어디까지나 대중의 관심과 시선이 없으면 할일이 없어지는 직업임을 잊지 말라.

걸그룹은 대중의 호감과 관심을 유발해야지 불쾌감을 유발해서는 곤란하다.


누구도 그녀들에게 섹시를 강요할 수 없다.

그러나 반대로 대중소비자들도 그녀들의 안구테러에 당해야 할 이유가 없음을 걸그룹들은 명심하기 바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