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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반일 종족주의

by 독거성자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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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종족주의

 

반일 민족주의가 아닌 반일 종족주의

요새 출판시장 인문사회분야에'반일종족주의'라는 책이 화제라고 한다.

출간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상당히 많이 팔려 화제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 책 제목이 반일 민족주의가 아닌 반일 종족주의다.

책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왜 민족주의도 못되는 민족의 하위개념인 종족주의라고 했을까?

그건 그럴만하기 때문이다.

 

민족주의란 원래 서양인이 만든 개념

Nationalism을 번역한 말이 바로 민족주의인데 우리는 흔히'우리민족끼리'라고 하는

프로파갠더에 세뇌되어 민족주의라고 하는데 조상대대로 있어왔던

뭐 대단한 혈통중심 개념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민족주의라는 개념이 조상누대로 있어왔던게 아니라

서구의 내셔널리즘이 일본을 통해서 번역된,즉 수입된 말에 불과하다.

그렇게 혈통따지고 민족따졌다면 어떻게 조선왕 고종이 죽창한번 안들고

나라를 고스란히 일본에 갖다바쳤겠는가?

혹시 이완용이지 왜 고종이냐고 반문할수 있겠지만 이완용은 총대를 맸을뿐

나라를 팔고 귀족지위를 얻은 것은 고종이었음은 명백한 역사적 팩트다.

고종

 

내셔널리즘

아무튼 그렇다면 민족주의의 원어인nationalism이 무엇이냐면 간단히 말해서

국가단위로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귀속시킨다는 개념이다.

즉 민족주의는 그 어감은 혈통을 따지는거 같지만 실상은 국가와 개인이 연결되는

국가중심 개념이다.바로 여기에서 반일 종족주의의 대표저자 이영훈 교수는

민족주의 개념에도 못미치기때문에 종족주의를 제목으로 택한 것이다.

 

종족주의

종족주의란 별개 아니다 민족이라는 국가를 형성할만큼 거대한 단위가 아닌

그야말로 혈통중심의 일개 종족이라는 주의다.부족주의라고 해도 뜻은 대동소이하겠다.

민족국가라는 말은 흔히 써도 종족국가라는 말은 본적이 없다.

그만큼 한국의 비틀어진 민족주의 개념을 비판하는 의미를 반일종족주의는 담고 있다고 본다.

그런데 한국은 이미 국제화되고 개방된 국가이며 종족으로 묶기에는

이미 고대부터 여러 인종이 섞여서 복잡하게 형성된 인종기에 민족주의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

 

속칭 우리민족끼리

북한과 평화적 관계를 가지려고 할때 흔히 쓰는게 이 민족주의라는 개념이다.

같은 생김새,같은 말,같은 글 그래서 우리 민족끼리 라고 운운한다.

그런데 생김새가 같고 언어와 글이 같다고 다 같은 민족이라면

왜 유럽은 그렇게 수십개의 나라로 쪼개져서 살 까?

즉 국가라는 통합체를 무시하고 인종과 언어로 묶을 수 없다는 것이

속칭 우리민족끼리가 범하는 오류다.

 

메시지와 메신저

 

민족주의 개념은 너무나 번잡하기 때문에 나중으로 미루고 반일종족주의라는 책에 대해서

촌평을 하자면 이 책은 한국사회에 뿌리깊히 박힌 민족주의 개념의 허상과 아울러

일본 식민지 역사에 대한 진실직시를 논하고 있다.

내용이1980년대와 그 이전 출생자가 학교 국사시간에 배운것과는 정반대의 충격적인

사실관계를 논하고 있기에 독자들의 반응 또한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고 본다.

그런데 현재 정치권에서 나오는 책에 대한 속칭'토착왜구', '친일파'프레임은 책에 대한 반박치고는

그들말대로 역겹다.

책의 내용을 가지고 팩트와 논리로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를 친일파로 낙인찍어 감정적 비난만을

하기 떄문이다.

이런것을 두고 바로 메시지를 공격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말을 한다.

 

오직 감정과 프레임 뿐

 

현재 한국사회는 정치적으로 이성을 상실한 지 오래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반일이 아니면 친일이고 토착왜구라는 프레임을 전국민에게 덧씌우기 바쁘다.

거기에는 그 어떤 역사적 팩트도 합리적 논리도 없다.

오로지 반일감정과 친일파 프레임 뿐이다.전국민이 이러한 정치정신병에 놀아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성을 회복하자

반일 종족주의 책이 화제가 되자 좌파 인사들이 본격적인 반박 토론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몰이성적 사회분위기가 지배하고 있는데 모처럼 반가운 풍문이 아닐 수 없다.

반일 종족주의의 어디가 어떻게 틀렸는지 맞았는지 조목조목 비판할 수 있을런지 사뭇 기대가 된다.

중요한 것은 진실이다.진실을 우선 밝히고 그 다음 그 진실을 둘러한 한국사회의 가치관을 논해야 한다.

지금처럼 정치인과 언론이 선전선동하고 아무런 이성적 비판없이 감정에 휘몰려서 반일불매운동처럼

국제동맹관계를 무시하는 시대착오적인 집단착각을 해서는 이 나라는 희망이 없다.

제발 국민들이여 이성을 회복하자.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다 끝난 징용문제,위안부 문제를 다시 끌고 문제삼고 더군다나

노무현 정부때 더이상 문제 삼지말자고 합의했던 현재의 대통령과 여당대표가 이러한

국제적 약속을 꺠뜨리는 행위는 국제사회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는 것을

한국인들과 중국인들만 무시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개방된 사회 폐쇄된 국민

 

이렇게 전국민이 인터넷을 하는 철저히 개방된 정보망이 깔린 사회에서

이토록 반일감정 하나 극복을 못하고 그 정치적 선동에 놀아나는 국민이 절반이 넘는다는 것은

참으로 국제적으로는 개망신이 아닐 수 없다.

국제관계는 유교식 예절과 도덕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철저히 힘과 능력을 우선하는 정글과도 같은 세계가 국제사회다.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안보 그늘 아래 편하게 경제발전에만 집중할수 있었기에

한국인은 반공을 망각하고 혼돈에 스스로 머리를 던져버렸다.

이제 냉철하게 국게사회의 흐름과 분위기를 살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싸워서 좋을 나라는 북한과 중국뿐이다.

그리고 미국은 절대 이런 불편한 동맹관계를 원하지 않는다.

 

약삭빠른 머리회전 잘하는 한국인들이

어찌 이런 국제관계에 대해서는 두눈과 귀를 닫는 것인지

안타까움을 넘어 절망을 느낀다.

늦었다고 생각할때는 이미 늦었을까?

난 솔직히 이미 이 나라는 망조가 든지 오래라고 생각하지만

내나라를 떠나서 살수 있을만한 능력이 나에겐 없기에 죽든살든 이 나라에서 있을 수 밖에 없기에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뭐 어쩌랴 이렇게 글이라도 남겨서 나의 기억을 기억해둔다.

 

한국인들은 국제정치 개념이 아예 없다.

그래서 반일감정을 극복한 머리가 아예 없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이익에는 그 누구보다 눈치빠르게 머리가 돌아가는 한국인들이니

직관적으로 이건 추론 할 수 있다.

 

미국,일본과 척져서 과연 앞으로 잘 살 수 있을까?

 

정치인들의 선전선동에 세뇌된 사람들은 이 질문을 가슴에 손을 얹고 잘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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