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 로또 분양이 떴다.
과천은 관심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준강남'으로 불린다.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3개 단지의 특별공급 청약에 9만명이 넘게 신청했다. 3개 단지를 중복청약할 수 있고,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은 덕분에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가점을 따지지 않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에서는 448대 1의 경쟁률까지 나왔다.
시세 19억인데 분양가 8억 로또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3개 단지는 오는 3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3개 단지는 지정타 S4블록(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S5블록(과천 푸르지오 데시앙), S1블록(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에 각각 들어선다.
이 단지들이 주목받는 건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공급돼서다. 지식정보타운은 공공택지지구여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지식정보타운에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이 7억~8억원은 될 것”이라고 말한다.
S4블록은 전용 84~120㎡ 679가구, S5블록은 전용 84~107㎡ 584가구, S1블록은 74~84㎡ 435가구다. 세 단지를 모두 합하면 1698가구다. 같은 날 청약을 하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전용 84㎡는 100% 가점제를 적용하며, 85㎡ 초과 물량은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모집한다.
과천 지정타는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분양가가 시세 대비 저렴하다. 업계는 10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단지별 평균 분양가는 3.3㎡당 △S4블록 2376만원 △S5블록 2373만원 △S1블록2403만원이다. 전용 84㎡ 기준 8억원 수준이다.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가 지난 9월 19억3000만원에 손바뀜한 것을 고려하면
10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이번 청약에 당첨된 사람들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조건으로 계약이 진행된다. 중도금대출은 9억원 이하 주택형에 기존 주택 담보대출이 없을 시 투기과열지구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인 최대 40%까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인기 지역은 60점도 당첨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수"라며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물량 확대로 일반분양이 더 줄어 커트라인은 더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과천 지정타는 1주택자를 위한 물량도 있다. 전용 85㎡ 초과 물량 541가구 가운데 270가구를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린다. 75%는 무주택자 내에서 추첨이 이뤄지고, 나머지 25%인 약 67가구를 무주택과 1주택이 함께 경쟁하는 구도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과천 지정타 분양은 중복청약도 가능해 70점 이상일 것"이라며 "추첨제 물량은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S1블록인 과천르센토데시앙(160.4대 1)이었고,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138.6대 1)와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124.8대 1)가 뒤를 이었다.
과천에 집구하실 계획있고 능력되시는 분들에겐 횡재 기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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